최고의 날을 위한 거대한 도전: 알토 데 랑글리루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스페인 북부 녹빛 풀이 무성한 고원 아스투리아스에 있는 알토 데 랑글리루(Alto de L’Angliru)는 유렵에서 가장 험한 로드 클라이밍 코스다. 케이덱스 엠베서더 마티아 가푸리(Mattia Gaffuri)와 아나 비냐(Ana Viña), 그리고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에서 4회 우승한 로베르토 헤라스(Roberto Heras)는 이곳의 가파른 경사에 도전했다.

헤라스에게 앙글리루는 신성한 경기장이다. 2000년 부엘타 에스파냐에서 리더 저지를 입은 헤라스는 클라이밍이 특징인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3위에 올랐고, 41분 55초라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년 후 헤라스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수천명의 열정적인 스페인 팬들의 응원과 함께 앙글리루 정상에서 우승했다.

아스투리아스 지역에 사는 체육선생님이자 리브 스페인 엠베서더인 아나는 앙글리루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나) 앙글리루는 정상(頂上)입니다. 그리고 이곳 아스투리아스의 하늘입니다.”

전 달리기 선수였던 마티아는 이탈리아의 에르바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제 케이덱스 엠베서더로 활동하면서 스와트 클럽을 위해 라이딩하고 있다. 2023년 즈위프트 아카데미의 결승 진출자인 마티아는 스트라바의 패소 스텔비오(Passo Stelvio) 섹션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클라이머도 한시간 이상 걸리는 15마일의 클라이밍 코스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알토 데 랑글리루를 경험한 마티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이곳이 정말 가파르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12.5km 길이, 획득고도 1,266미터(4,154피트), 평균 경사도 10.1%. 하지만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전반부는 평균 경사 7.6%로 완만하게 시작하지만 마지막 6km 구간에서는 경사가 상승하며 평균 13.1%를 기록했다.

가장 가파른 구간은 정상에서 3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라 쿠에냐 레 카브레(La Cueña les Cabres)다. 총 길이는 450m로 급격하게 가팔라지면서 경사도가 23.5%까지 올라간다. 세명의 라이더는 모두 초경량 케이덱스 맥스 40 휠시스템과 함께 구름보다 높은 곳에 있는 정상에 도달했다.

“(아나) 우리는 모두 앙글리루가 지옥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고통을 겪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지옥이면서 천국이기도 합니다

오르는 동안 겪는 그 고통들은 천국을 향하는 대가이지 않을까. 하나가 없다면, 그 다른 하나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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