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바, 부엘타 아 에스파냐 스테이지 우승!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팀 제이코 알울라의 아일랜드 라이더 에디 던바(Eddie Dunbar)는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 스테이지 11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4개의 카테고라이즈드 클라이밍이 포함된 레이스에서 에디 던바는 결승선을 650m 남겨두고 케이덱스 맥스 40 휠시스템이 가진 모든 어드밴티지를 활용했고, 14명의 그룹 속에서 어택을 감행했다.
이는 던바가 월드 투어 레벨에서 첫번째로 거둔 승리이자, 7년 간의 프로 레이싱 커리어에서 네번째로 얻은 승리였다. 던바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선두 그룹에 속해 있던 팀 동료 필리포 자나(Filippo Zana)의 축하를 받았다.
던바는 레이스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 12개월 전에 겪은 사고를 회상했다. 던바는 지난 5월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에 참가했지만 두번째 스테이지 만에 사고에 휘말리며 무릎 바로 아래의 의측 측부 인대(LCL; lateral collateral ligament)가 노출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레이스를 포기해야 했다.
“(던바) 지난 해 부엘타 이후로 7~8번의 사고를 겪은 것 같습니다. 이는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저는 지난 충돌 사고와 부상 때문에 스포츠에서 미래를 꿈꾸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수업이 해왔고, 이번 지로에서 사고를 당하며 LCL을 다쳤을 때는 사이클링 커리어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던바) 하지만 저는 제 주변에서 엄청난 서포트를 받았고, 특히 제 여자친구 니암(Niamh)이 그 이후로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니암은 제 곁에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저의 팀은 정말 멋진 가족이자 친구이며 그들은 저를 너무나도 지지해주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오늘 저는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저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파드론(Padrón)에서 출발하고 끝나는 166km의 스테이지는 스페인 북서부의 언덕이 가득한 칼라시아 지역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4개의 카테고라이즈드 클라이밍를 포함하고 있다. 두번째 클라이밍인 푸에르토 아구산타스(Puerto Aguasantas)에서 38명의 라이더들이 펠로톤에서 나와 그룹을 형성했고, 이후에 이어진 60km 이상의 빠르고 격렬한 레이스에서도 그룹을 이어갔다. 그 이후 수많은 어택과 역습이 있었지만 스테이지 우승을 위한 싸움은 결국 마지막 클라이밍인 2.9km 길이의 푸에르토 크룩세라스(Puerto Cruxeiras)에서 펼쳐지게 되었다. 이는 평균 경사도 8.9%이며 결승전까지 7.9km가 남은 지점에 솟아 있다.
자나는 두 명의 다른 라이더와 함께 정상에 올랐고, 던바는 뒤에 추격 그룹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1.4km만 남은 내리막길에서 앞선 그룹을 따라잡을 수 있었고 14명의 라이더는 스테이지 우승을 꿈꾸며 달려나갔다.
던바는 장거리 어택을 시도하며 결승선까지 650m가 남은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빠르게 차이를 벌려 나갔고 남은 선수들이 2위 자리를 위해 경쟁해야 함은 자명했다. 그리고 던바는 그 순간을 느끼며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레브 프로 헬멧을 손에 들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결승선을 통과한 던바는 7번의 그랜드 투어 출전 끝에 처음으로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오랜 시간 이런 순간을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경험을 이용했을 뿐입니다. 저는 가파른 클라이밍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는 피포 [자나]가 있었고, 저는 그를 믿고 뒤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모든 카드를 내보이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했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피니시를 알고 있었습니다. 힘겨운 레이스 끝에는 스프린트가 기다리며 꽤 오래 가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선까지 600m가 남았을 때 조금 긴 스프린트를 시도했고 저는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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