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에서 일주일 동안 레이스에 참가한 팀 제이코 알울라와 리브 알울라 제이코의 라이더들은 모두 케이덱스 휠에 탑승하여 네 개의 내셔널 타이틀과 세 번의 포디움 피니시를 달성했다. 케이덱스 50 울트라 디스크 휠시스템은 남자 및 여자 로드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차세대 케이덱스 에어로 휠시스템은 남자 타임 트라이얼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여자 타임 트라이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더브리지의 우승 - 플랩의 어시스트
베테랑 선수 루크 더브리지(Luke Durbridge)는 멋진 솔로 브레이크 라이딩 후 팀 동료 루크 플랫을 제치고 남성부 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13년에 처음으로 우승한 ‘터보 더보’의 두 번째 내셔널 로드 타이틀이다. 홈그라운드에서 친구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에 손에 거머쥔 이번 우승은 퍼스 출신 선수에게 꿈만 같았다.
더브리지는 177km의 레이스에서 10km가 채 되지 않는 지점에서 처음으로 어택을 시도한 라이더다. 이후 파리 올림픽 트랙 금메달리스트 코너 레이히(Conor Leahy; CCache)가 어택에 합류했지만, 더브리지는 80km가 남은 지점에서 다시 홀로 달리며 레이스의 선두에 섰다. 그 뒤를 추격조가 뒤쫓고 있었고 팀 제이코 알울라 또한 마이클 헵번(Michael Hepburn), 루크 플랩(Luke Plapp), 켈 오브라이언(Kell O’Brien), 그리고 크리스 하퍼(Chris Harper)가 카운터 어택을 위해 따라가고 있었다.
랩이 반복될 수록 더브리지와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었고 마지막 랩이 다가오면서 플랩이 움직였다.
디펜딩 챔피언은 추격자들을 피해 계속해서 가속했고, 마지막 랩을 위한 벨이 올릴 때 팀 동료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남은 거리는 13.6km에 불과했다. 더브리지는 홀로 긴 하루를 보낸 후 플랩에게 많은 어시스트를 줄 수 없었지만 두 선수는 뒤에서 두 사람을 막으려는 일련의 시도에도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1분의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마지막 결승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결승선이 눈 앞에 다가왔고 관중들은 2025 시즌 그린 & 골드 오스트레일리아 내셔널 챔피언 저지를 입을 팀 제이코 알울라 라이더가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플랩이 역사적인 4연속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아니면 로컬 우승 후보에게 하루가 돌아갈까? 마지막 순간 더브리지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며 제이코 알룰라 팀의 특별한 순간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한 주 동안 놀라운 경주를 펼쳤다.
“(더브리지) 정말 놀랍습니다. 팀 전체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플랩 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하루 종일 저를 위해 방어를 해줘서 저는 그냥 라이딩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꽤 일찍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너무 야심 차긴 했지만 그게 바로 제가 레이스를 펼치는 방식입니다. 플랩은 지나가면서 ‘계속 바퀴를 굴려’하고 말했고 저를 어시스트 해주었습니다. 그는 정말 대단했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플랩은 선배 팀 동료를 극찬했다. “(플랩) 모든 것은 더브리지의 공입니다. 더브리지는 수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사이클링에서 놀라운 활약을 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유니폼을 획득한 후 12년 동안 더브리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내셔널 챔피언들을 이 곳에 모이게 한 것이 더브리지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TT에서의 불운 이후에 더욱 그렇습니다. 더브리지는 오늘 이곳에 나와 한가지를 증명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모드는 더브리지의 우승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스튜어트, 선수들을 놀라게 하다
여자 109km 로드 레이스에서 루신다 스튜어트(Lucinda Stewart)는 퍼스의 도로 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근 리브 알울라 제이코 팀과 2025 시즌 계약을 체결한 스튜어트는 데뷔전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 루비 로즈먼-가논(Ruby Roseman-Gannon)을 포함한 경험 많은 월드투어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스튜어트는 총 8랩 중 2랩 째에 5명의 라이더로 구성된 초기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에 자신 있게 뛰어들었고, 나이를 뛰어넘는 성숙한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의 끝이 보이며 펠로톤과 선두 그룹의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결국 60km가 남은 지점에서 차이는 6분으로 늘어났다.
레이스가 마지막 20km 구간에 접어들었을 때 스튜어트는 3분 이상의 우위를 유지했다. 최근 크리테리움 챔피언에 오른 엠버 페이트는 마지막 랩에서 아만다 스프랫(Amanda Spratt; Lidl-Trek)과 함께 선두를 향해 뛰어들며 어시스트를 시도했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뒤쳐지고 말았다. 앞서 스튜어트는 주의 깊게 레이스를 치르며 엘라 심슨(Ella Simpson; St Michel)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스프린트를 펼쳤다.
“(스튜어트)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의 레이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옵션이 많다는 것을 알고 브레이크아웃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팀에 온지 일주일밖에 오지 않았지만 벌써 고향에 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팀 내 문화는 정말 특별했고 이 팀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 팀의 여성 선수들을 존경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그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 꽤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플랩 세 번째 TT 타이틀, 페이트 은메달 획득
퍼스의 새로운 코스는 루크 플랩이 5년 만에 세 번째 오스트레일리아 타임 트라이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플랩은 38.4km 코스의 모든 중간 스플릿에서 대부분 20초 차이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라이벌 제이 바인(Jay Vine; UAE Team Emirates-XRG)이 결승선이 다가올 수록 시간 차이를 줄였지만, 플랩은 8초 차이로 앞서 나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해 올림픽을 완주하지 못했던 플랩은 이번 레이스에서 평균 시속 50km로 달리며 46분 33초의 기록을 세웠다.
“(플랩) 저는 꽤 열심히 달렸습니다. 저는 일찍 레이스에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올림픽 게임 이후 개최된 좋은 TT 레이스였기 때문에 빨리 그곳으로 나가 레이스의 선두에 서고 싶었습니다. 레이스에서 앞서 나가면 제 정신에 더 좋을 것을 알고 있었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완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24세의 플랩과 함께 오브라이언이 3위를 하며 포디엄에 함께 올랐다. 그리고 하퍼와 헵번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상위 5위 안에 팀 제이코 알울라 라이더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엘리트 여자 타임 트라이얼은 3개의 랩/28.8km 코스로 이루어져 있었고, 페이트는 가장 가까운 경쟁자보다 7초 앞어서 1위로 첫 번째 타임 체크를 통과했다. 결승선이 다가오면서 브로디 채프먼(UAE 팀 ADQ)이 리브 알울라 제이코 라이더의 기록을 넘어서며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고, 페이트는 28km 코스에서 33초 차이로 멋진 2위를 차지했다.
“(페이트) 저는 2위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대회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타임 트라이얼 자전거를 타지 않았기 때문에 브로디와 큰 차이를 두지 않고 2위를 차지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내년에는 팀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페이트, 크리테리움을 리드하다
타임 트라이얼과 로드 레이스 사이에서 페이트는 여자 크리테리움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이틀 만에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두 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리브 알울라 제이코는 전 우승자인 페이트와 디펜딩 챔피언 로드만-가논을 포함한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대회에 참가했다. 페이트가 초반 카운터어택으로 상황을 뒤흔들기 전까지는 평소의 모습과 같은 레이스가 펼쳐졌다. U23 라이더 케이라 윌(Keira Will; Lidcombe Auburn Cycle Club)만 이 움직임에 반응했고, 두 선수는 서로의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며 빠르게 상당한 격차를 벌려갔다.
펠로톤이 주요한 추격조를 운영하지 못하면서 두 사람은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페이트의 팀 동료들은 뒤에서 어택을 시도하며 2023년의 우승자(페이트)가 멀리 달려나가는 것을 기뻐했다. 추격조의 뒤가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페이트는 어택을 시도했고 빠르게 차이를 벌려 나가며 추격조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도달했다.
추격조를 따라잡는 것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레이스 주최 측은 레이스를 단축하기로 결정했고, 펠로톤이 짧은 코스를 따라 질주하는 동안 페이트는 마지막 랩에서 그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페이트의 이번 우승으로 팀은 크리테리움 타이틀을 4년째 유지할 수 있었다.
“(페이트) 그저 해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멀리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얼마나 길게 갈 수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타임 트라이얼때문에 조금 피곤했지만, 저에게 아직 어택할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저 계속 경쟁하고, 코너링을 잘 해서 코너에서 회복하자’는 생각만 했습니다. 팀을 위해 우승을 차지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오늘 좋은 마음가짐으로 레이스를 펼쳤고, 그 누구든 이길 수 있었습니다.”